집에서 할수있는 놀이 #10 물감놀이 / 엄마표 미술놀이 사계절나무 그리기

 

아이들이 가장 흥미있어 하는 미술놀이는 뭘까요?
미술놀이 재료는 무궁무진하지만 미술에 있어서 가장 기본 재료인 '물감'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기도 해요
하지만 엄마표 미술놀이에서 '물감'은 꺼려지기도 하고..아이들과 집에서 놀기에는 조금 두려운 재료 같아요
항상 좋은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몇번 인내한 다음에 버럭 화를 내버리며 끝내기도 하죠..

이번에는 물감놀이를 하되 질서없진 않게, 그리고 물감으로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이 나오도록 미술놀이를 해봤어요
엄마표 미술놀이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율성이지만
그 안에 질서없이 하는 미술놀이는 아이나 부모님이나 힘든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아이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되 부모님이 만들어 준 틀 안에서 약속을 지키며 놀이를 하는게 좋아요

 

오늘의 주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미술놀이에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사계절의 모습은 어떨까요?
많은 아이들이 사계절의 명칭을 잘 모르기도 하고
변하는 계절이 단지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워. 정도로만 아는 친구들도 많을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사계절 미술놀이는 계절마다 나무가 변하는걸 종이에 표현해보려고 해요
사계절 나무를 사진으로 보여줄 수도 있고, 부모님이 이야기 해줄 수도 있어요

"사계절은 어떨까?
겨울은 너무 추워, 나뭇잎들이 모두 떨어진대. 나뭇가지만 남아있기도 해.
대신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리고 눈사람도 만들 수 있겠다!
봄에는 날이 따뜻해지면서 꽃이 피어난대,
겨울에 아무것도 없던 나뭇가지에서 하얗고 노란 알록달록 꽃들이 피어나나봐!
여름에는 너무 더워, 더운 여름 나무에는 아주아주 푸릇푸릇한 나뭇잎들이 자라면서 잎이 풍성한 나무가 된대!
가을이 되면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푸른 나뭇잎들이 색을 변신한대,
노랗게 붉게 물들기도 해. 그걸 바로 단풍잎 이라고 하지!"

사계절 미술놀이 준비물이에요

* 스케치북(도화지)
* 크레파스
* 파스텔 (검정색) 검정 크레파스도 가능해요
* 가위, 풀
* 물감
* 안쓰는 펜

네개의 계절을 그려야 하지만 재료가 꽤나 간단해요!

가장 먼저 스케치북 도화지를 4등분 하여 줄을 그어주세요
한 구역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을 정해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편하게 그림 그리기 위해서 나눠주세요

종이를 나눴다면 중간에 큰 나무 한 그루를 그려주세요
아이가 스스로 그려도 되지만 좀 더 어린 친구들은 부모님이 그려주시면 돼요
나무 기둥에 가지들을 길게길게 그려줘요

그럼 첫번째는 '봄'이에요
첫번째 자리를 봄으로 꾸며줄거예요

꽃이 활짝 피는 봄이기 때문에 흰 종이에 여러가지 예쁜 꽃 모양들을 조금 작게 잘라놨어요
많이 잘라놓은 후에 아이들이 직접 크레파스로 색칠을 해요
밑에 종이를 깔고 알록달록 좋아하는 색들로 자유롭게 색칠하면 돼요

다 색칠한 꽃들은 나무 그림의 봄 자리에 하나씩 올려놓으면
알록달록 꽃이 활짝 핀 봄 나무가 완성됐어요^^

두번째는 겨울이에요.
겨울나무는 눈을 내려줘야 하기 때문에 검정색으로 칠해줬어요

파스텔로 슥슥 문질러서 칠했어요
파스텔이 없다면 크레파스를 옅게 칠해도 괜찮을거 같아요

까만 겨울밤이 그려졌다면 이제 집에 있는 다 쓴 펜을 준비할거예요
눈이 오는 모습을 도장으로 찍어내기 위해 사용했어요

흰색 물감을 콩콩 묻혀서 겨울 나무 위치에 콩콩 찍어주세요
펜이 동그라미 도장으로 변신을 해서 찍어주는데 정말 재밌어해요

다음은 여름이에요
풍성한 나뭇잎들을 표현해줘야 하는데요,
처음에 이야기 했던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술재료인 '물감'을 이용해서 표현해볼거예요
겨울은 도장을 사용해서 했지만
여름과 가을은 아이들의 '손가락'을 이용해서 해봤어요
아이들이 물감을 만졌을 때 촉감이 어떤지, 손으로 찍어내면 나오는 내 손도장은 어떤지 이야기 해볼거예요

초록색 나뭇잎을 표현하기 위해서 손가락에 물감을 묻히고 콩콩 찍어줬어요
처음엔 한손가락으로 했지만 두손가락으로 하니 금방 멋진 나무가 완성되더라구요

멋진 여름나무가 완성 됐다면
그대로 가을나무로 넘어갈거예요
가을 나무는 나뭇잎 색이 변해요. 노랗게 붉게 그리고 갈색으로 짙게도 변해요
그래서 초록 물감이 묻은 손가락을
이번엔 빨간색을 묻혀서 또 콩콩 찍어줄거예요

"빨간색을 콩콩, 노란색도 한번 섞어서 콩콩, 주황색이 되었네?"
나중엔 초록색도 섞고 했더니 결국은 갈색도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가을나무 까지 완성 했어요

사계절 나무를 전체적으로 보니 너무나 멋져요
네 계절 나무의 변화를 아이들이 한 눈에 확인 할 수도 있고
특징을 잘 살려낸 그림같더라구요

붓으로 연필로 그림을 많이 그리는 아이들에게
물감놀이, 손도장 놀이, 도구를 이용한 새로은 놀이를 한번에 할 수 있고
또 그냥 물감놀이가 아닌 저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니 스스로도 뿌듯하구요
다 만들고 난 후에는 자기 작품에 애착도 갖고 뿌듯함도 느낄 수 있있도록 벽에 걸어놓으면 더 좋겠죠?

-놀이효과-
1. 사계절 나무에 대한 인식
2. 미적 감각, 촉감
3. 소근육 발달